그동안 많은 도서관에서 여행 강의를 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할 강의가 있다. 재작년 9월 양주 고읍도서관 여행인문학 강의다.코로나19가 심각했던 시기여서 <취향 발견, 여행의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4주간 비대면 강의를 진행했다. 이전과는 달라진 여행에 대한 이야기와 제가 해온 여행, 앞으로 할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는데 양주 고읍도서관 강의를 잊지 못하는 것은 처음 신청하신 분들이 마지막 시간까지 다 함께해주셔서 참여율도 높았기 때문이다. 매시간마다 내는 과제도 빠짐없이 하고 오세요.. 리액션까지 좋아서 강사가 된 입장에서 너무 행복하다고나 할까.▲ 줌 강의 채팅방과 단톡방을 통해 수강하는 분들끼리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공감하는 모습.▲ 줌 강의 채팅방과 단톡방을 통해 수강하는 분들끼리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공감하는 모습.강의가 끝나고 보내주신 메시지 중에는 산후우울증 때문에 힘들었는데 “내 강의 덕분에 4주 동안 행복했다”고 종강해 눈물이 났다는 내용이 있었다.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4주였다.그리고 강의가 끝난 후 한 달이나 두 달 뒤에 수강한 분에게서 메일이 왔다. 종강하고 나서도 나를 잊지 않고 보내주신 메일이 더 감사하게 느껴졌다.앞으로도 짙은 여운이 남는 강의를 기획하고 진행해야 한다는 다짐을 세운 양주고읍도서관 여행 인문학 강의. 지금 다들 건강한 여행을 하고 계시죠?여행특강. 여행강의요청/의뢰 김성주 여행작가(강사) [email protected]